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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질 협상 진전"…이 "수일 내 석방될 수도"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에 거의 합의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그 어느 때보다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측도 수일 내 수십 명의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미 언론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진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파이너/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 몇 주 전 협상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이견이 좁혀진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상 타결 시 최소 12명 이상, 수십 명이 풀려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최종 타결된 건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5일 간 교전을 멈추는 대신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가자지구 내 인질 수십 명을 풀어주는 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상당수 인질이 수일 내 석방될 길 기대한다며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헤르조그/주미 이스라엘 대사 : 앞으로 며칠 안에 상당수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총리도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알사니/카타르 총리 : 이제 (하마스 인질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협상안에 충분히 가까워졌다고 하는 보다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인질 협상과 달리 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전후 가자 지구를 맡아야 한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공개 거부하고 나서는 등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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