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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 가겠다" 외친 장제원…그러자 인요한이 꺼낸 말

<앵커>

이른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수천 명 앞에서 내년 총선 때 험지에 출마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험지 출마나 불출마 권고를 따르는 중진 의원은 없는 상태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부산 지역 산악회 모임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

체육관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부산 사상구) : 저는 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려고 서울 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죽겠습니다.]

지역구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인데,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일단 선을 그은 것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부산 사상구) : 사상 노후 공업 지역이 첨단과 행정이 어우러진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가래요. (안 됩니다!) 그런데 서울 가랍니다. (안 됩니다!)]

불출마 요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위 요구에 "역행하는 사람이 있다"며 사실상 장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인요한 라디오/국민의힘 혁신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입니다 저는. 안 해서는 안 됩니다.]

여야의 인재 확보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주 흡수 합당을 마무리한 조정훈 의원과, 한 팔을 잃고도 피트니스 챔피언에 오른 김나윤 씨 등 30~40대 위주로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미처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에 우리가 널리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신 분들을 (모시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으로 추천된 사람을 인재위원회가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시거나 아니면 자원해서 올려 주시면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발굴하겠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흙 속 진주 찾기'와 '인재 선점' 경쟁에 여야 모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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