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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신뢰 없다" 선 그은 이준석…탈당 결심 굳혔나

<앵커>

요즘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당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화제입니다.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달라고 해도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아와서 화합하면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 국민의힘을 도와야 한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요청해도 돌아갈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이) 신뢰가 없음의 대표적이고 장본인인 분인데 그분이 뭘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여권에서 공천권이 포함된 선대위원장 또는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측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해온 적도 없고 자신도 요구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주 이 전 대표를 처음 만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을 엿보인 금태섭 전 의원은 연대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금태섭/새로운선택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입장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도 한 데 할 수 있는 정도의 모습은 보여야지, 뭐 이준석 따로, 금태섭 따로, 누구 따로 이렇게 되면 성공하기 어렵죠.]

여당 내 평가는 분분합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유승민 두 사람이 우리 당과 함께 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갈 경우에는, 한 40~50석 이상이 날아갈 수 있다….]

지도부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이지만, 한 인사는 "비전도 없이 계속 비난만 하는 것 아니냐. 비겁한 정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혁신위가 끝까지 손을 내밀어 포용하려 노력하겠다지만 당 밖을 향한 이 전 대표의 원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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