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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전 세계 광장으로 번진 '지지'와 '규탄'

<앵커>

전 세계 광장과 거리도 둘로 갈라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이스라엘을, 또 한편에서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상대를 향한 폭력과 혐오 범죄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모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짓밟고 불에 태웁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큰 테러리스트"라는 현수막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하마스가 이슬람권 결집을 호소하자, 이라크와 이란, 레바논 등 중동 전역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집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보호는 의무라며 봉기를 촉구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 이것은 저항의 표출이며 가짜 시온주의 정권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워싱턴에서는 반대로 하마스를 비난하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파리 에펠탑은 이스라엘 국기 색의 조명을 켰고, 역시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물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지와 규탄의 맞불 집회들이 계속되면서 유대인과 이슬람 간 혐오 범죄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러시아 출신 남성이 학교에 난입해 교사 1명을 살해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사뮈엘 파티가 살해된 지 거의 3년이 된 시점에 모두가 짐작하는 맥락으로 학교 안 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이 공안에 붙잡혔는데, AP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과의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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