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승리 축하" 반긴 이란 대통령…공격 배후설 중동전 우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소식 계속 전해드립니다. 하마스의 공격 직후 미국이 보인 전격적인 군사 행동은 단순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면서 중동에 또 한 번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킨 5천여 발의 로켓포 공격. 동시에 벌어진 육해공 침투.

하마스의 전격적인 대공세는 이스라엘은 물론 전 세계 군사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존 알터만/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중동 연구 책임자 : 하마스는 놀라운 창조력으로 가자지구의 국경을 돌파했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물량 공세에 치밀한 작전까지 더해진 공격이다 보니, 그동안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마스가 이번 공격 관련해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주유엔이란대표부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공격을 치하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 모든 팔레스타인 민족과 병사, 그리고 이슬람 형제들이 이 승리를 축하해야 합니다.]

이란 대통령이 공격을 반기는 데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수교 논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이어 사우디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할 경우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고립이 심화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입니다.

하마스는 친하마스 아랍 국가, 이들 국가의 무장세력이 참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바논 헤즈볼라는 박격포로 공세에 가담해 전선은 넓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