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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강한' 고성능 전기차가 온다…경쟁 치열

<앵커>

전기차의 단점을 꼽아보라고 하면 너무 조용하다, 운전하는 맛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점을 보완한 고성능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입니다.

포르쉐와 BMW도 5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런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건, 수요층은 적지만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파생된 기술을 일반 전기차에 적용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해서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도 고성능 전기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전비, 즉 '킬로와트시당 갈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내연기관 슈퍼카 수준의 힘을 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엔진 가속음을 가상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최대 650마력의 힘으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새로 개발한 배터리 냉각 기술입니다.

보통 전기차는 장시간 고출력으로 달리면 배터리가 뜨거워져 금세 출력이 제한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차 앞부분에 구멍을 뚫어 냉각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김용재/현대차 책임연구원 : 배터리 셀부터 냉각수까지 열 경로를 최대, 가장 짧게 했기 때문에 냉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요.]

무거운 배터리를 싣고도 급가속과 급회전이 가능한 차체 제어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유럽의 강자들이 선점한 내연기관 기술과는 달리, 고성능 전기차는 형성 초기의 시장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유튜브 'BMW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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