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문란 실체 드러나"…"짜 맞추기 조작"

<앵커>

감사원 발표 이후 대통령실은 국기문란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지난 정부 출신 인사들은 당시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고 했던 노력을 감사원이 조작으로 둔갑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사결과에 대해 "국기문란 실체가 드러났다"며, "수사 기관에서 책임 소재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농단'에 비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조작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고,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윗분의 실체를 밝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현 정권 실정을 가리려고 짜맞추기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부동산 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의 현실을 더 적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전임 정부의 노력이 대체 왜 조작이고 왜곡입니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등이 주축이 된 정책포럼 '사의재'도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장하성 전 실장이 국토부에 집값 변동률 확정치 공표 전에 잠정치에 해당하는 자료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통계 발표 주기가 길거나 이상 사례가 나올 경우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역대 모든 정부는 이를 개선하고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감사 출발점이 된 KB주택 통계와 부동산원 통계의 차이를 두고도,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KB주택 통계가 부동산원 통계보다 가격 변동률 차이, 변동폭이 크다며 감사원이 이 설명은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통계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과 조사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조작 의도를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야 통계 조작이 성립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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