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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몰고…'남조선 쓸어버리자' 앞 사진

<앵커>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가 군수공장들을 찾아 전쟁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장갑차를 직접 모는가 하면, 남조선을 쓸어버리자는 구호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엉거주춤 서 있는 간부들을 태우고 직접 운전석에 앉아 장갑차를 몰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투 장갑차 생산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입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다용도 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아보시면서 전투적 성능과 기동성을 료해(파악)해보시고.]

2주 전 군수공장 시찰 당시 사격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장갑차 모는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김정은은 전쟁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이 우리 군대의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맡고 있는 책임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자'라는 구호 앞에 서 있는 김정은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군수공장에 걸려 있던 구호판 앞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보이는데,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대남 위협을 노골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시찰한 것으로 보도된 전술미사일과 발사 차량 생산공장 등은 모두 남한을 목표로 하는 무기공장들입니다.

김정은의 이런 행보는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본토 우주군까지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군은 30여 개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함으로써.]

김정은은 미사일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것을 강조했는데, 한미훈련 기간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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