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카눈 근접에 전남 '초비상'…호남 오가는 열차 중단

<앵커>

태풍 카눈이 도착하는 지역의 주민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사이로 상륙해 한반도를 세로로 종단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전남 여수로 가봅니다.

조윤정 기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지금 여수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여수는 지난 밤새 내내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었는데요, 날이 점차 밝아지면서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바람의 세기 역시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현재 여수 국동항에는 수백 척의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9일)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이 100.5mm로 가장 많았고, 여수 86.5mm, 구례 성삼재 81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입니다.

주택 지붕 일부가 날아가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남해안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잠시 뒤인 오전 9시쯤 이곳 여수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내 일부 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일반 열차는 대부분 운행이 중지될 예정이고요.

SRT 열차 역시 목포역과 광주송정역 사이 구간 운행이 멈출 예정이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KBC 조윤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