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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작업 중 실종된 해병대원 발견해 인양

<앵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병대는 야간 수색작업을 벌여 어젯(19일)밤 늦게 실종 대원을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천 보문교에서 해병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강 안팎을 살핍니다.

헬기와 드론도 동원해 상공 수색 작업도 벌입니다.

민간인 실종자를 찾기 위해 투입된 해병대 1사단 A 일병이 실종된 건 어제 오전 9시쯤.

해병대는 A 일병이 실종되자 민간인 수색을 중단하고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밤 11시쯤 A 일병을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 일병 사망 여부는 병원에서 판정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이번 작전에 투입된 장병에게 안전 장비인 구명조끼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병대는 실종자 등 하천변 수색 인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해병대용 고무보트를 타고 수상 수색을 하는 경우에 구명조끼를 입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대민 수색 지원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한 매뉴얼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현장을 찾은 부모는 울분을 토했습니다.

[A 일병 부모 :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안 지키니까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왜 구명조끼 하나도 안 입히느냐고. 내가 어제(18일) 걱정이 돼서 전화했는데 저녁에 전화 통화 딱 2분인가 했어요.]

어제 민간인 수색 작업 도중에는 예천군 개포면 경진교 부근에서 부인과 함께 대피하다 실종된 7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고, 은풍면 한 사과밭에서는 차를 몰고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호우 피해와 관련해 경북지역은 민간인 사망 24명에 실종 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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