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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정팀' 울린 이강인…그러게 왜 내보냈어?

<앵커>

마요르카의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에 앞장섰는데요. 2년 전 자신을 사실상 방출했던 친정팀을 또 한 번 울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를 가른 한 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0대 0이던 후반 19분, 이강인이 쇄도해 들어가며 왼발로 감아 찬 공이, 무리키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말 그대로 '택배 크로스'로 결승골을 이끌어낸 이강인은 시즌 다섯 번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드리블도 거침없었습니다.

수비 2명 정도는 가뿐히 제쳤고, 3명이 동시에 에워싸도 순식간에 압박에서 벗어났습니다.

4차례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한 이강인은, 메시와 벨링엄 등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유럽 5대 빅리그 드리블 성공률 1위를 달렸습니다.

경기 MVP에 뽑힌 이강인의 활약에, 현 소속팀과 전 소속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1대 0으로 이긴 마요르카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반면, 발렌시아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남은 두 경기에서 살얼음판을 걷게 됐습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엔 결승골을 도와, 2년 전 자신을 사실상 방출하듯 떠나보냈던 친정팀을 또 한 번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김한길·문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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