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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이제 안 돼, 돈 내" 칼 뽑은 넷플릭스…이르면 다음 달?

넷플릭스 볼 때 지인이나 친구 계정을 함께 쓰면서 요금을 나눠 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미국에서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가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언제쯤부터일까요.

넷플릭스 계정을 가족이 아닌 친구나 지인과 함께 쓰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에 달합니다.

넷플릭스는 이런 공짜 시청자들을 줄여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초 남미에 이어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미국 내 사용자에게 "각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한 가구 안에서만 계정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 우리 돈으로 1만 원가량을 더 내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런 발표에 주가는 1.9%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자신만만합니다.

앞서 남미에서 수개월 동안 계정 공유를 금지해봤더니 단기적으로는 구독자 수가 줄긴 했지만, 길게 보면 가입자 수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일까요.

일단 국내 사용자들의 반발을 고려해서 시기를 저울질하는 분위기지만요, 이르면 다음 달에는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국내 계정 공유 금지를 두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계정 공유 금지 안내문이 한국어로 올라왔는데 한국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미 단속을 시작한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공지일 뿐이라고 넷플릭스가 해명을 내놓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내 계정 공유 금지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25일) 다시 넷플릭스에 이 정책 도입 시기를 물어보니까요, 여전히 적용 시기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혀 왔는데요.

도입 시점을 저울질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유가 금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국내 OTT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한 만큼 가입자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조치를 섣불리 단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후에 일일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인 488만여 명을 기록했지만, 보름 만에 260만 명대로 반토막 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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