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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황사 전국 확산

<앵커>

날씨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황사가 또 찾아와서 내일(22일)까지 영향을 줍니다. 마스크를 또 꺼내야겠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모습입니다.

뒤로 서울시내와 북한산이 보입니다.

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니지만, 주변이 미세먼지 때문에 온통 뿌옇습니다.

낮 기온은 21도까지 올라 다소 덥게 느껴졌지만, 마스크 벗기 꺼려지는 날입니다.

[노성자/경기도 의정부시 : (마스크 쓰면) 답답하고 습하고 짜증 나지요. 시야도 좀 환했으면 좋겠고. 답답했어요. 마음이 좀 편할까 하고 올라왔는데 시야가 뿌여니까.]

지난 18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며, 오늘 새벽 백령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백령도와 춘천은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250µg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200µg이 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서울과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황사의 영향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원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 특히 호남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으로까지 치솟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이번 황사는) 지난번 4월에 비해 발원량이 적어, 오늘과 내일 영향을 주다가 금방 사라질 걸로 예상됩니다.]

올 들어 황사 발생 일수는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까지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 일수는 17일로,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황사 관측을 시작한 1960년 이후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황사가 관측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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