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명품 가방 안에 얼핏 봐도 엄청난 양의 지폐가 들어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A 씨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서 잃어버렸던 건데요.
가방 안에는 현금 500만 원과 신용카드 2장이 들어 있었는데, 습득한 시민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와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가방을 잃어버린 지 11시간이나 지난 뒤에야 서울 관광경찰대 동대문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가방을 찾지 못했고,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인 로스트 112에 해당 가방이 분실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유실물센터](http://img.sbs.co.kr/newimg/news/20230519/201786161_1280.jpg)
경찰은 가방이 보관돼 있는 광희지구대를 찾아 가방을 A 씨에게 무사히 인계했는데요.
분실 신고가 접수된 지 50분 만이었습니다.
가방을 신고한 시민은 낮 12시 반쯤 근처를 지나다가 계단에서 가방을 발견했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많이 놀라셨죠 이것이 K-양심입니다" "신고 정신 투철한 시민과 상황 판단 빠른 경찰의 합작품" "본토에선 쉽게 하지 못할 경험 하고 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