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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태영호' · '버티기 김재원'…징계 수위는?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김재원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태영호 의원이 물러나겠다고 한 배경, 뭐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태영호 의원, 돌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 때문에 오늘 대통령 오찬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참석 못 한 걸 보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까지 시작된 상황에서 총선 공천에 악재인 중징계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입니다.

윤리위가 정치적 해법을 언급하며 퇴로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있는데, 김기현 대표는 정치적 여러 여건을 잘 고려해서 선택한 거라 본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태 의원이 사퇴했다고 해도,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징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되는 거죠?

<기자>

네, 윤리위는 오늘 밤 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최종 징계 수위를 발표합니다.

2시간째 논의가 진행 중인데, 제주 4·3 관련 발언이나, 공천개입 의혹으로 번진 녹취 파일 사건 등이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종합적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윤리위원 : (태영호 의원의 경우)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 표명은 그런 점에서 징계 수준을 정하는데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김 최고위원에게는 당원권 1년 정지 이상 중징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태 의원이 내놓은 최고위원 자리를 채우는 준비 절차에 착수를 했는데, 오늘 징계 결정이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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