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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 곧 오른다는데…슬기롭게 여름 나려면?

<앵커>

전기 요금 인상 폭이 조만간 결정됩니다. 올여름이 무척 더울 거란 소식에 벌써부터 요금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집에 있는 제품들을 잘 점검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 공장입니다.

직원들이 에어컨의 송풍구를 끼워 넣고, 본체에 나머지 부품도 조립합니다.

이 공장은 지난달부터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하고 있는데, 올여름 폭염이 전망되면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기 위해서입니다.

[이종주/LG전자 에어솔루션 제조1팀장 : 여름 전 성수기에 대비해 공장이 완전가동 되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전자제품 매장의 에어컨 판매량은 최근 2주 사이 20% 정도 늘었고, 선풍기는 80%, 서큘레이터는 170% 증가했습니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더 에너지 효율을 따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승섭/롯데하이마트 지점장 :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습니다.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면 효율성이 더 좋은 서큘레이터가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기존 전자제품도 미리 점검하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에어컨의 필터와 열교환기 등을 세척 해주는 전문 서비스는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성복/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장 : 일반 가정에서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1도 높이고, 효율적인 송풍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해주면 약 5~6%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형 에어컨은 '인버터형'으로 희망 온도까지 내려가는데, 전력을 많이 소모합니다.

희망온도에 도달한 뒤 오히려 에어컨을 약하게 유지하면, 추가로 급격한 냉방에 과도한 전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전기료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란,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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