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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귀국 · 자진 탈당 존중"…한숨 돌린 민주당

<앵커>

송 전 대표가 빠른 귀국길에 오르면서 민주당은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입건된 다른 의원들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돈 봉투 의혹의 여파는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상황은 한성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과 자진 탈당을 존중한다며 짧은 논평을 내놨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돈 봉투 의혹이 당 전체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송 전 대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린 거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정치적 책임만 인정했을 뿐 의혹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당장, 지도부가 일단 보류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전광석화와 같은 (당내) 조사기구에 의한 조사, 원칙과 기준을 정해서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 그게 제일 지금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입건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송 전 대표처럼 자진 탈당이나 출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결국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민/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 자신의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그러한 (출당 조치와 같은) 칼을 휘두르는 것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탈당, 꼼수 귀국, 모르쇠 사과라고 지적했고, 정의당은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구태정치라고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 낮 3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송 전 대표에 대해 순서와 절차대로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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