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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병역비리' 승마·볼링까지 퍼졌다…래퍼도 연루

<앵커>

저희가 처음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뇌전증 병역비리' 관련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배구와 축구 외에도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병역비리 가담자'로 지칭한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

SNS에 사과문까지 올렸던 조 선수는 그제(4일)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축구 A 선수도 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의 수사 대상에 배구와 축구 외 다른 종목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배진교 의원실에 따르면, 합동수사팀은 승마와 볼링 선수도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헬스 트레이너와 래퍼 등도 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수십 명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가 사용한 수법인 뇌전증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독이 어려운 뇌전증의 특성을 악용한 탓에, 지난 몇 년간 병역 면탈 현황을 살펴보면 뇌전증과 같은 신경질환으로 적발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뇌전증학회는 "뇌전증 병역면탈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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