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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민주주의 파괴 도구"…방탄 국회 예고?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비판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데, 이 대표 출석 일정에 따라 노웅래 의원에 이은 방탄 국회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다음 날,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이름을 내걸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검찰 수사의 인권침해 문제를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해보잔 취지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공익의 대변자라는 책무를 망각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야당과 전 정부를 향해서는 없는 사실도 조작해가면서….]

어제(28일) 국회 본회의장 한동훈 장관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승원 의원/민주당 법률위원장 : 그것은 판사한테 예단을 주고 유죄무죄를 결정하는 신성한 법정을 오염시키는 더러운 행위입니다.]

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으로부터도 '방탄 정당'이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검찰에 맞서는 민주당의 단일대오는 굳건한 모양새입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다음 달 11일이나 12일에 출석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12월 임시국회가 다음 달 8일로 끝나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날짜인데, 이 대표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탄압받는 야당 지도자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방탄 논란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사이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과 일몰 법안 합의를 위해 곧바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고 있어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방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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