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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후 두 차례 검사 필요"…당국, 내일 대책 발표

<앵커>

중국이 다음 달 초, 외국 여행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어서 걱정인데, 우리 당국은 내일(30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먼저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열린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과 후에 두 차례 검사하는 강력한 검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발 이틀 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입국 후에도 하루 동안 격리하며 검사해 음성일 경우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입국 전이나 후 한 차례만 검사하도록 한 미국이나 이탈리아, 일본보다 더 강도 높은 방안인데, 우리가 중국과 인접한 데다, 코로나 이전부터 교류가 많았던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강력한 방안이 거론된 데는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확진자 비율이 12월 첫 주 0.4%에서 넷째 주에 29.4%로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의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하고, 확진 시 전원 변이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 정보가 제한적인 데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변이 우려가 큰 점도 고려됐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중국이 워낙 폭발적으로 환자가 생기니까. 아주 단기간 집중적으로 우리가 관리를 하면 변이 우려나 대량 바이러스 유입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대비할 수 있지 않나.]

새롭고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를 완화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각 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검역 방안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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