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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사우디, '수소 사업' 협력 확대…다양한 모델 창출

<앵커>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빈살만 왕세자가 국내 주요 기업들과 20여 건, 4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아니더라도 사우디는 이미 울산과 수소를 매개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UBC 김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 본사를 둔 석유공사는 사우디 홍해 연안에 65억 달러 투자 규모의 그린수소 공장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동아시아 1위의 암모니아 유통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은 아람코 자회사가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 5만t을 세계 최초로 연내에 울산으로 수입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안정적으로 추출하는 국책과제도 실증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전부터 이미 아람코사와 수소 협력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 그룹 산하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로부터 액화석유가스를 수입해 수소를 생산하고, 현대중공업 등은 암모니아와 수소 운반선, 나아가 이를 연료로 하는 신개념 선박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민규/현대중공업 차장 :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부터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 중으로, 현대중공업은 수소 선박 개발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에쓰오일도 올해 초 모기업인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가 단순 석유산업에서 벗어나 세계 최대의 수소 수출국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수소도시 울산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우항수/테크노파크 단장 : 울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소 산업을 건설과 기술, 그리고 가장 전방 산업인 자동차, 발전까지 연계시키면 울산을 중심으로 패키지 산업으로 중동에 진출할 수 있고 울산은 앞으로 에너지를 통한 발전이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에너지 수소, 울산과 사우디가 이 수소를 매개로 서로가 윈윈 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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