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놓고 "특위 명단 내" vs "수사부터"

<앵커>

정치권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에서는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내라고, 압박했지만 여당은 수사 결과를 보고 하자는 입장에서 변화가 없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은 내일(21일) 오전 예정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합니다.

오는 목요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려면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무엇이 두려워 국민적 요구를 거부하는 거냐면서도 모레까지 하루 더 시간을 주겠다고 명분 압박을 병행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의 자세로 참여하기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기다려 보고 최종적인 판단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수사가 먼저, 국정조사는 나중이라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더 공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예산안을 처리하고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그리고도 수사 결과에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당초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정조사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물타기일 뿐만 아니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익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도 타협론보다는 국정조사 거부라는 기존 방침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관문 격인 법인세, 종부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정부 세제 개편안 심사가 본격 시작됩니다.

경기 진작에 불가피하다는 여당에 부자감세라며 막겠다는 야당 사이 입장차가 뚜렷합니다.

국조특위 명단 제출 직전까지도 이견이 좁혀지기 않는 데다 예산안 심사라는 또 다른 뇌관도 도사리고 있어 여야 대치 국면은 격화될 소지가 큽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