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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밤샘 도발 의도?…'3축 체계' 대응할 수 있나

<앵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북한 '3종 복합 도발' 의도는?

[김태훈/국방전문기자 : 북한 공군, 육군 전략군이 동원돼 일주일이나 한 달 기간에 할 도발을 하룻밤 새 다한 겁니다. 처음 있는 일이고 하루도 안 돼 또 방사포를 쏜 것도 이례적입니다. 자세히 보면 한미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양상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북한이 중거리 이상의 긴 미사일을 쏘면 한미는 전투기를 출격시키거나, 아니면 미사일을 쏘고 어떤 때는 자주포 사격도 하면서 다양한 대응을 하는데, 북한군이 밤새 딱 그렇게 움직인 겁니다. 미 핵 항모가 동해에서 두 차례나 연합훈련을 하고, 그다음에 전술핵 재배치 이야기도 흘러나오니 이에 대응하겠다는 명분으로 전투기, 미사일, 방사포를 한꺼번에 꺼낸 것으로 그렇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Q. 북한, 미군 훈련 알고 도발했나?

[김태훈/국방전문기자 : 어제(13일) 주한미군이 다연장로켓 사격 훈련을 하기는 했지만, 미 측이 외부로 알리지 않았고 또 미 측 단독 훈련이라서 우리 군에서도 아는 사람이 극소수였습니다. 또 사격 소리가 북한으로 넘어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북한이 이런 훈련을 파악해서 먼저 언급한 건 처음인데, 우리 군도 북한이 어떻게 알았는지 아직 결론을 못 내린 상황입니다.]

Q. 기존 방어 체계로 북한 도발 막을 수 있나?

[김태훈/국방전문기자 : 북한이 쏘기 전에 먼저 때리는 킬체인, 그리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그리고 북한에 대량으로 응징 보복하는 KMPR을 합쳐서 한국형 3축 체계라고 부릅니다. 북한이 지난달부터 오늘 새벽까지 쏜 미사일들은 3축 체계 가운데 KAMD로 막아낼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오늘 출근길에 그제 북한이 새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충분히 탐지와 요격이 가능하다며 3축 체계가 유효한 방어체계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와 에이태큼스 발사 후 소실에서 보듯, 우리 군 대응이 발표만큼 완벽한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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