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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12명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하는데…불안한 주민들

<앵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했던 김근식이 다음 달 출소합니다. 법무부는 재범 위험이 높은 김근식을 24시간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강간치상죄로 지난 2000년부터 5년 6개월을 복역했던 김근식.

김 씨는 2006년 5월 출소한 뒤 16일 만에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를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4개월 동안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했습니다.

당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김 씨가 다음 달 출소한다는 소식에 범행이 이뤄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주민 : 걱정이 앞서긴 하죠. 아이들한테 혹시 또 접근하지 않을까. 같은 동네로 오게 되면 진짜 안 왔으면 좋겠죠, 반대 서명이라도 하고 싶죠.]

출소 이후 어디에 살지 정해지지 않은 김 씨가 전자발찌 부착도 하지 않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법무부는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해 8월 나온 법원의 10년 전자장치 부착명령 결정에 따라 출소일부터 김 씨에게 전자발찌를 채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범 위험이 큰 김 씨를 '1대 1 전자감독' 대상자로 지정해 24시간 관리 감독한다고 했습니다.

과거 범죄 수법을 고려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 금지' 준수 사항을 정했고, 김 씨가 이를 어기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주거지가 확정되면 인근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 인력을 보강하는 등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가족부도 김 씨 출소일에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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