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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드디어 '첫 승'…리버풀은 또 '무승'

<앵커>

프리미어리그의 흔들리는 명가 대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약 4년 만에 리버풀을 꺾고 개막 후 첫 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맨유 구단주를 향한 성난 팬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맨유는 전반 16분 만에 산초의 선제골로 모처럼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맨유와 달리, 리버풀은 산초의 슈팅을 멀찍이서 바라만 본 수비수 판 데이크를 밀너가 강하게 질책하며 불협화음을 냈습니다.

맨유는 후반 8분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고, 올드 트래퍼드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살라의 골로 추격했는데, 이후 빨리 경기를 재개하려는 살라와, 공을 주지 않고 시간을 끌려는 페르난데스 사이에 필사적인 실랑이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4년 5개월 만에 리버풀을 꺾은 맨유는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리버풀은 또 승리를 놓쳤습니다.

[텐 하흐/맨유 감독 : 우리 선수들이 해낸 걸 보세요. 우리 선수들도 엄청나게(?) 축구를 잘할 수 있습니다.]

경기 전 TV 중계진과 인사할 때 리버풀 출신 해설자 캐러거의 악수 요청을 무시해 화제가 된 호날두는 벤치를 지키다 후반 41분 씁쓸한 표정으로 뒤늦게 교체 투입된 뒤 빗맞은 슈팅 한 개만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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