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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처럼 일어난 안세영…세계선수권 출격

<앵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어제(22일) 개막한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립니다. 많은 악재를 딛고 오뚝이 처럼 일어나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도 모른 채 결승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다른 때보다 좀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되게 호흡하는 것도 힘들었고, 시합 끝나자마자 인터뷰존을 갔는데, 거기서 코로나가 걸렸다고 들어서….]

코로나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4월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안세영은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습니다.

그런데 또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5월 세계단체선수권 결승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아픈 다리를 끌며 패배를 맛봤고, 6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는 갑작스러운 식중독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응급실도 한 번 갔다 왔었던 거 같아요. 그때 빠진 살이 아직도 안 돌아왔거든요.]

안세영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도쿄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를 7전 8기 끝에 꺾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온갖 악재를 정면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안세영은 오늘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가볍게 2대 0 승리를 거두고 한국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힘들 때도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저는 또다시 일어나서 또 도전할 테니까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김정은·김홍식, 화면출처 : 유튜브 SEM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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