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허삼영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그제(31일) 롯데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허삼영 감독은 "최선을 다 했는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구단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 말 지휘봉을 잡은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삼성을 6년 만의 가을 야구로 이끌었지만, 올해 구단 역사상 가장 긴 13연패를 기록했고, 팀 성적이 9위까지 추락하자 시즌 도중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삼성은 오늘 두산전부터 박진만 전 퓨처스팀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