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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권익위 특별 감사…"전현희 사퇴 압박" 비판도

<앵커>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직원들의 출퇴근과 출장, 휴가까지 들여다보겠다며 특별 감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정권 때 임명돼 여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온 전현희 위원장도 감사를 받게 됐는데, 같은 처지에 있는 한상혁 위원장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감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권익위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

예비 감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3주 간 본 감사에 돌입합니다.

정예인 특별조사국에서 7명을 투입해 복무 관련 사항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인데, 출퇴근 같은 근무 태도, 시간 외 수당, 출장과 휴가도 대상입니다.

감사원은 "제보사항 등이 있어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정기감사와는 달리 특별조사국은 수시로 공직감찰을 수행하는 부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에는 전현희 위원장의 출근 시간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통상 3년에 한 번 치러지는 정기 감사를 권익위가 지난해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조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권익위 고위 관계자는 "위원장은 서울을 오가는 회의 일정이 많고, 주말에도 수시로 출근을 해 근무 시간이 일정치 않다"며, "전체 직원을 상대로 전방위 감사를 벌인 뒤 직원 징계를 빌미로 위원장 사퇴를 압박하는 수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5일부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서도 본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상혁 위원장은 어제(29일) 국회에 출석해 과도한 감사이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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