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고 돌아온 수영 간판 황선우 선수가 대회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10번의 레이스 중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 획득도 물론 기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동료들과 함께 일궈낸 계영 800m 결승 진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선우 : (그동안 한국 수영에) 희망이 잘 보이지 않았던 단체전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서 더 진지하게 더 열심히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자신보다 1살 어린 200m 우승자 포포비치의 기량과 패기를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습니다.
[황선우 : (1분 43초대 기록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고, 43초를 찍는 포포비치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선수로서 선수가 엄청 멋있어 보이기도 했어요.]
다음 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높이뛰기 우상혁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황선우 : 서로 열심히 훈련해서 한국 육상과 수영을 같이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황선우는 이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빛나는 선배 박태환의 뒤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선우 : 박태환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게 좋은 성과를 보인 만큼 저도 차근차근 계속 나아가서 좋은 기록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