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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구속 갈림길…'청 윗선 수사' 열쇠

<앵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의 첫 분수령이 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쯤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5일) 있었던 법원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예린 기자, 영장 심사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법원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 같네요.

<기자>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만인 오후 1시 반쯤 끝났는데요.

아직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 전 장관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데다 수사기록을 비롯해 관련 자료들이 방대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산업부 산하 기관장 13명의 사표를 받아내도록 지시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 황창화 현 사장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전 질문지와 답안지 등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검찰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백 전 장관은 절차에 따른 거라면서 지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백 전 장관은 그동안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 내내 혐의를 부인해 왔는데요.

영장실질심사 직전에도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제가 장관 재임 시에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시 산하 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영장심사 과정에서도 백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현재 동부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권 교체 후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가 구속되는 첫 사례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진행 : 석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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