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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차량 만들고 총 잡은 우크라인들…"전쟁 끝내려고"

<앵커>

정부 허가를 받아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갔었던 저희 특파원이 현장 취재를 마치고 다시 접경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장선이 특파원, 지금은 다시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 쪽으로 이동을 한 것이죠?

<기자>

네, 저희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체르니우치 취재를 마치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 시레트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외교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일정이 2박 3일이어서 일단 철수를 한 것인데요, 취재팀이 다녀온 체르니우치는 최전선으로 각종 물품을 공급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볼로데메르 씨는 러시아가 침공한 지난 2월 24일부터 철제 조형물을 만들던 생업을 접고 전선에 보낼 차량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상자를 이송하거나, 휴대용 미사일을 거치해 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차량 1대를 만드는 비용은 5천 달러.

직접 중고차를 사 개조 작업을 하는데, 지금까지 차량 7대를 만들어 보냈습니다.

[볼로데메르/체르니우치 시민 : 이 전쟁이 조금이라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군복무를 한 경험이 있는 알렉산드르 씨는 다시 전쟁터로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지역방위군 : 제가 속한 대대는 훈련을 마치고 곧 전쟁에 나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서쪽 지역은 러시아군의 공격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는데, 서부 도시가 이번에는 공격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러시아로부터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 서부 리비우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도비 르비우시장은 SNS에 미사일 5발이 르비우시를 폭격해 적어도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2차 대전 후 최대 규모의 탱크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결사 항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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