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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사외이사 맡은 회사, 관계사에 아들 취업했다

<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새로 불거졌습니다. 이상민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있던 곳의 관계 회사에 지난해 이 후보자 아들이 취업해서 지금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판사 출신 변호사인 이상민 후보자는 2019년 3월부터 반도체 소재 개발회사인 ENF프테크놀로지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년 임기가 끝난 뒤에도 재선임돼 여전히 재직 중인데, 그간 9천8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자의 20대 아들이 이 회사의 관계사에 지난해 3월 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인 회사의 최대 주주가 한국알콜산업이라는 회사인데, 한국알콜산업의 대주주 회사인 KC&A에 이 후보자 아들이 채용돼 있는 것입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이 회사 원료 구매 파트에서 일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급여와 상여로 2천700여만 원을 받았고, 회사 소유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청문요청서에 기록돼 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사 과정에 후보자의 특별한 관여는 없었다며 청문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 밖에도 지난해 3월부터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사외이사를 맡으며 연간 5천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문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 측은 두 군데 회사 모두에서 사외이사직에 대한 사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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