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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 북부서 대규모 반격…목숨 건 탈출

<앵커>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에게 포위된 채 최악의 위기에 처한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3천 여명이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폐허로 변한 마리우폴에서 피란민들이 짐을 든 채 거리로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 3천여 명을 포함해 러시아 군 점령 지역에서 6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여전히 인도주의 통로를 열지 않아 목숨을 건 탈출이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은 전체 영토와 집, 건물에 지뢰를 매설했습니다.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대규모 반격에 나서 10여 개 도시를 장악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안토노프 공항도 되찾았고 키이우에서는 금주령과 통행금지령이 해제됐습니다.

[클리치코/키이우 시장 : 집으로 돌아오실 분들을 위해 조언해드리면 아직은 위험한 상황입니다.]

대면협상 사흘 만에 화상협상이 열렸지만 양측 모두 협상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의 유류저장고를 공습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이번 공격으로 평화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120개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고 러시아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의 협력을 하지 않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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