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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서 러 밀어내는 우크라…"이르핀 완전히 해방"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함락 작전이 연일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오늘(29일) 5차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진 이르핀 시.

이르핀 시 마르쿠신 시장은 SNS를 통해 "좋은 소식이 있다"며 "이르핀이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북·동·서쪽에서 포위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또, 마르쿠신 시장은 이르핀이 반격의 거점이 될 거라며 이어 부차와 보르젤 등 주변 도시들을 잇따라 탈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외곽으로 밀어내며 키이우 시는 통행금지 조치를 완화하고 일부 학교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오늘 터키에서 5차 협상을 벌입니다.

협상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와 중립국화 문제에 타협할 뜻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과 중립국의 지위 그리고 비핵화 상태를 위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비무장화와 젤렌스키 정권의 퇴진을 의미하는 러시아의 '비나치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협상에서 진전 사항은 없었다"며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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