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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0점 넘었다…피겨 발리예바 눈부신 올림픽 데뷔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16살 카밀라 발리예바가 있습니다.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발리예바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단체전 쇼트 1위에 올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 세계신기록을 8번이나 작성한 발리예바는 올림픽 데뷔전에서도 차원이 달랐습니다.

4회전 점프가 금지된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최고난도 트리플악셀을 시작으로 나머지 두 번의 3회전 점프까지 모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뛰는 타노 점프로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우아한 스텝에 스핀까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어 보였고, 전광판에는 90.18점이 찍혔습니다.

지난달 작성한 자신의 세계기록에 불과 0.27점 모자랐고, 2위 선수를 무려 15점 넘게 따돌렸습니다.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시작할 때는 많이 긴장됐는데, 연기를 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발리예바가 단체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여자 싱글은 사실상 발리예바의 금메달 여부보다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하느냐가 더 관심인 분위기입니다.

경기가 임박했는데도 행방이 묘연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일본 하뉴는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하뉴는 오늘 한 번의 훈련만 소화하고 네이선 첸과 세기의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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