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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태용 매직'…인도네시아, 극적인 결승행

<앵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베트남 '박항서 매직'에 이어 이번에는 '신태용 매직'이네요.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홈팀 싱가포르와 1대 1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전반 11분 만에 왈리안의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경기가 이상하게 꼬였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곧바로 한국 출신 귀화 선수 송의영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에는 싱가포르 선수 1명이 더 퇴장당했는데도 역전 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벼랑 끝에서 짜릿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후반 42분 아르한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줘 또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는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아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낸 연장 승부에서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연장 전반 1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앞서 갔고, 이후 골키퍼 실수를 틈타 쐐기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막판에 골키퍼까지 퇴장당한 싱가포르를 4대 2로 꺾고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감독 : 우리가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면서 너무 힘들게 (결승에)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신나는 댄스파티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태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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