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가축 몰듯 '난민 몰이'입니다.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인근 불법 아이티 난민촌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말에 올라탄 채 가죽 고삐를 들고 난민을 위협합니다.
리오그란데 강에서 육지로 올라오려는 난민들을 막아서기 위해서인데, 거칠게 말을 몰아 밀어붙이자 겁에 질린 난민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고 그러다 넘어져 강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경순찰대, 아이티 난민 과잉 단속 논란](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23/201594263_1280.jpg)
외신은 "기마 순찰대원들이 난민들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면서 이번 논란이 불법 이민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안겨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을 가축 취급하다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순찰대가 난민에게 어서 오라고 할 순 없잖아요. 맡은 임무를 했을 뿐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