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의 작은 마을에서 20대 여성이 딸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출산의 기쁨도 잠시 가족들은 태어난 아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신생아가 엄마보다도 훨씬 늙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남아공 신생아](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03/201588587_1280.jpg)
얼굴엔 주름이 많았고 피부는 늘어져 있었는데, 아기 외할머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태어났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 아기가 울지도 않고 조용히 숨만 쉬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소아 조로증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소아 조로증은 어린아이들이 조기 노화 현상을 보이는 희귀한 유전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치료약은 없고 노화로 인한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13세 정도에 불과합니다.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기가 울지도 않았다는 게 가슴 아프네요. 함께하는 동안 부디 행복하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