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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영업 단축에 텅 빈 식당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23일)부터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되고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의 매장영업이 밤9시까지로 한시간 단축됐습니다. 한 달 넘는 거리두기에도 확산세가 줄지 않아 방역 조치를 강화한 건데, 거리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매장은 밤 9시까지만 열 수 있으니까 1시간 좀 더 지나면 식당이나 카페는 문을 닫아야겠군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신촌 대학가에는 주로 20·30대가 주로 찾는 식당과 카페가 모여 있는데요,

오늘부터 저녁 9시까지만 매장 영업이 가능하다 보니까, 벌써부터 이렇게 매장이 텅 빈 곳도 있습니다.

이번 강화된 거리 두기 조치는 편의점에도 똑같이 적용돼, 4단계 지역에서는 밤 9시부터 매장과 야외 테이블 모두 취식이 금지됩니다.

업주들은 영업 시간을 1시간 줄인다고 코로나 확산 차단에 실효성이 있겠냐고 이야기합니다.

[이해진/카페 사장 : (저녁) 10시든, 9시든 상관은 없어요. 1시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오후 6시 이후에는 손님들이 안 들어오세요.]

<앵커>

네, 또 전과 달라진 점 중의 하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포함해서는 저녁 시간에 4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동안은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 넘게 식당과 카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2차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하면, 최대 4명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식당과 카페 업주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접종 완료자는 국민의 20%를 조금 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인센티브는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을 마친 부모님 두 분을 집으로 찾아뵙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수칙 위반입니다.

식당과 카페는 되고 집은 안 되는 건데, 방역 효과와 형평성 차원에서 이게 맞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신촌 대학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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