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날, 본격 휴가철 중에서도 한복판입니다. 푹푹 찌고 끈적이는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 분들이 많아서 고속도로가 크게 붐볐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방역 상황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오늘(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기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집을 나선 피서객들의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폭염 피해 휴가](http://img.sbs.co.kr/newimg/news/20210731/201577271_1280.jpg)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근처입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줄을 이어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휴게소에도 긴 여행길을 쉬어가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현준/전북 익산시 : 물놀이요, 물놀이.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고민 많이 하고. 갈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날씨도 덥고 친구들하고 추억도 쌓을 겸 (나왔습니다.)]
주말 연휴가 시작된 어제 고속도로로 나온 차량은 모두 530만 대로 집계됐는데, 최근 10년 동안의 여름 휴가철 통행량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국내 피서지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2m 남짓 거리를 벌린 그늘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피서객들은 듬성듬성 떨어져서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급니다.
[손희정/경기 성남시 :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조심했는데, 인파가 붐비면 아무래도 좀 위험할 거 같아서… 여기는 검색해보니까 그나마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고….]
피서지 집단감염 발생 우려 탓에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조은기 G1,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