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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일본에 물어라"…정부, 다음 주 공식 개입 요청

<앵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가 그려진 지도가 있다는 소식 저희가 계속 전해드렸죠, 일본은 계속해서 수정 계획은 없다는 입장인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이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에 물어보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초 이 문제에 개입해 달라고 IOC에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를 희미하게 표시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와 관련해 SBS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일본 측에 독도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입장을 참조해달라며 그쪽에 직접 문의하라고 답변했습니다.

일본이 아닌 IOC 입장을 알고 싶다며 재차 답변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답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개입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겁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공개적으로 날 선 발언까지 주고받았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내에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제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토/일본 관방장관 : (독도는) 국제법상으로도 우리 고유의 영토로, 한국 측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개입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일본이 독도 표시 지도를 고수하려는 데 대해 IOC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IOC 권고를 받아들여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전례가 있는 만큼 IOC가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고 일본도 버틸 일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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