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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실 급식' 제보, 또 사실로…"비상급식체계 운영"

<앵커>

SNS를 통해 군의 부실 급식이 공개되고 이게 사실로 밝혀져 군이 사과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상급식체계를 운영하고 배식 검수도 강화하겠다는데, 이제 문제가 해결될까요?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찬과 국 없이 콩나물밥만 담긴 식판, 빵 하나와 우유, 샐러드 약간에 시리얼 20개가 담긴 도시락.

국방부 조사 결과 콩나물밥의 경우 간부가 실수로 격리 인원인 9명이 아닌 6인분을 준비했다가 반찬이 남지 않자 병사 3명에게는 밥과 간장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20일) 식사 메뉴인 시리얼도 정량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영이 안 서는 상황에서 13일 만에 다시 열린 국방장관 주재 전군 지휘관 회의, 군은 당장 비상급식체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격리 장병이 있는 부대에선 항상 식당에 대체 부식을 준비하고 배식에 실패하면 다른 메뉴로 즉각 대체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배식 검수가 허술했던 아침 식사 시간과 주말에도, 간부들이 매 끼니 배식을 관리하기로 했는데, 진작부터 할 수 있었던 조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어디서부터 문제고, 어디서 또 손을 대야 되는 건지 국방부도 감을 잘 못 잡고 있는 거 같고. 끼워 맞추기 식으로는 언젠가 또 이 문제가 터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국방부는 또 휴가 복귀 장병에게 적용한 2주간의 예방적 격리 지침을 1주일로 단축하고, 올해 국방예산 가운데 불용예산을 후반기부터 급식에 투입하기 위해 기재부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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