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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절반만' 백신 접종 예약…"인센티브 검토"

<앵커>

이번 달 초에 제기된 백신 수급 불안은 다행스럽게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데 정작 백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부터 60~74세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사전접종 예약을 받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예약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 사는 73세 여성 A 씨는 접종 예약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서야 접종 날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접종 대상자 A 씨 (73세) : 전화 연결되는 사람이 없었어요. 계속 오전에 좀 하다가 오후에 하다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어요.]

방역당국이 권고한 온라인 예약은 더욱 쉽지 않습니다.

[안화선/서울 양천구 (70세) : (인터넷·전화 예약) 그건 할 줄 몰라요. 그래서 (주민센터) 직접 가서 예약했어요.]

이런 점을 고려해도 60세부터 74세까지의 접종 예약률이 50.1%에 그치고 있는 점은 방역당국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가장 연령대가 낮은 60세에서 64세의 경우는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들 연령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데, 우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이상반응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지자체 인력들이 접종 대상자 집을 직접 방문해 예약을 돕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접종자에게 별도의 혜택, 즉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우선 접종자에게 방역 완화조치를 적용시키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별로 코로나 상황이 다른 만큼 질병청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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