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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키워 도루 늘려라…MLB의 파격 실험

<앵커>

미국 프로야구가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파격적인 실험에 나섭니다. 규칙을 변경해서 도루와 안타 같은 '아기자기한 맛'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홈런과 삼진처럼 수비와 주루가 필요 없는 단순한 플레이가 늘고, 도루와 인플레이 안타 같은 역동적인 플레이가 줄어 흥미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파격적인 규칙 변경 실험을 진행합니다.

먼저 도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베이스 한 변의 길이를 지금의 38.1cm에서 45.7cm로 대폭 늘려 베이스 간 간격을 15cm가량 줄입니다.

간발의 차로 운명이 갈리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또 한 타자당 투수의 견제구를 2번만 허용하고 좌투수가 투구판에 발을 붙인 채 1루 견제하는 동작을 금지해 주자의 부담을 더 줄였습니다.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바꾸고 있는 수비 시프트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내야수가 외야로 이동하는 게 금지되고, 내야의 좌우에 각각 수비수 2명씩을 배치하도록 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없앱니다.

마이너리그의 실험이 효과를 낸다면 내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도 도입되고, 이후 세계 야구계로 확대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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