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의 1단 로켓이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공개됐습니다. 역사적인 누리호 발사는 10월로 확정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 로켓이 고흥나로우주센터 연소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러시아 기술력에 의존했던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300톤 급 추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 로켓입니다.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을 뿐 실제 발사와 똑같은 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됩니다.
[조기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팀장 : 주어진 발사 절차대로 발사체가 운용이 되는지 그리고 목표 달성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최종 시험입니다.]
누리호 개발의 핵심인 1단 로켓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2단, 3단과 조립돼 발사대에서 직접 검증하는 절차가 이어집니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 중인 누리호의 첫 발사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8개월 미뤄진, 오는 10월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1.5톤 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본부장 : 비행용 기체를 준비를 해서 최종 리허설을 한 이후에 10월에 발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15층 높이와 맞먹는 길이 47m, 무게 200톤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내년 첫 발사에 이어 내후년 5월, 2차 발사까지 성공하면 2030년에는 달 탐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