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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금지 어기고 '흡연실 만남'…제주 방역 '흔들'

제주대병원, 첫 병동 격리

<앵커>

국가가 지정한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제주대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일부 병동이 격리됐습니다. 입원 환자가 면회 금지 수칙을 어기고 몰래 아는 사람을 만났다가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 제주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코호트,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가격리 중 출산을 위해 입원한 산모 A씨와 정형외과 입원 환자 B씨입니다.

A씨는 방역통제 하에 출산해 접촉자가 없었지만 B씨가 문제였습니다.

제주자치도는 B씨가 면회가 금지되자 건물 밖에서 라이브 카페를 다녀온 지인을 만나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B씨가 입원해 있던 6층 병동 전체를 코호트 조치했습니다.

해당 병동에 격리된 환자와 의료진 48명은 14일 동안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205명이 긴급 전수조사를 받았는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병상 확보도 제한적이고 인력도 절대 지원되지 않습니다. 제한된 인력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환자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중환자가 발생하면 제주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대응 전문의사가 18명뿐인 제주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병원 내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제주의 방역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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