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2기 정부 준비 중"…선거 부정 조사 치침도

<앵커>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대선 불복은 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놓고 트럼프 2기 정부를 준비 중이라고 했고 충성파 법무장관은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조사 지침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바이든 정부로의 인수 작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엉뚱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트럼프 2기 정부로의 순조로운 인계 절차가 있을 겁니다. 불법적인 투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2000년 대선 당시에도 한 달 넘게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수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선거 관련 소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대선 불복은 점점 기세를 더해가는 분위기입니다.

'충성파'인 바 법무장관은 전국 연방검사들에게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조사 치침을 내렸고, 침묵하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봐야 한다며 힘을 실어 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선거 불복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정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그건 우리의 계획과 지금부터 1월 20일까지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외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미국이 돌아왔음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