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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공의 10명 고발…의협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했고, 의료계는 정부가 의료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다음 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혐의로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 281명에 대해 내렸던 업무개시명령 대상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의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 30개 주요 병원에 대한 현장 집중 조사도 실시합니다.]

의료계 파업에 동참하는 뜻으로 의대 4학년생들의 90% 정도가 다음 달 1일,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하자 정부는 시험 강행으로 맞섰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시험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기에 반드시 시험 취소에 대한 의사를 개별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하며, 정부가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원점부터 재논의하지 않으면 다음 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합니다.]

의사협회는 또 변호인단을 구성해, 고발당한 전공의들과 의사 국가고시 일정 강행으로 피해를 볼 의대생들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80명 정도가 현장에 복귀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복귀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다고 반박하는 등 정부와 의료계는 끝을 알 수 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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