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서는 감염이 없었던 업종과 장소를 찾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교회, 요양원과 병원, 회사, 식당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교회. 이곳은 지난 16일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참석 교인 수백 명 가운데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배 참석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빛가온교회 8월 16일 예배 참석자를 포함한 교인 및 방문자는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이 교회에서는 이달 중순 온라인 청소년 캠프를 열었는데, 참석자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동작구 기도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9일에서 26일까지 16명이 기도모임에 참석했는데, 이 중 7명이 확진된 겁니다.
[동작구 관계자 : 감염 경로는 알 수 없고요. 접촉자를 분류하다보니 여기(기도 모임)가 나온 거예요.]
서울시는 이들 교회가 교회 소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어겼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기 남양주 한 요양원에서도 18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건물 전체가 격리됐습니다.
한 건물 2개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데, 확진자 중 고령 입소자가 13명이나 됩니다.
해당 건물엔 찜질방과 수영장도 있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14명, 중랑구 녹색병원 5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30일까지였던 10인 이상 집회 전면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3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