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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치료 도와 달라"…아빠의 1천㎞ '맨발 행군'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맨발 아빠의 행군'입니다.

군장을 멘 남성이 행군을 마치고 도착합니다.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데요, 그는 잉글랜드 땅끝 지역 란즈엔드에서 이곳 에든버러까지 무려 1천127㎞를 맨발로 걸어왔다고 합니다.

한 달 넘게 38일이나 걸린 대장정이었는데요, 이 남성은 직업군인으로 이번 행군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했다고 하는데요, 8살 딸 하스티는 코넬리아 디란지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성장 지연이나 행동 장애, 불안 등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으로 아직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빠는 치료 연구비를 모금하기 위해서 이번 행군을 기획하게 됐는데요, 아빠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맨발 행군' 계획을 밝히면서 "아픈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지난달 6일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숙소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1인용 텐트에 머물렀고, 발의 통증 때문에 목발을 짚고 걸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아픈 딸과 또 비슷한 처지의 다른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버틸 수 있었고 지난 13일 대장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번 도전으로 원래 예상했던 목표액을 넘은 52만 파운드, 우리 돈 8억 1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많이 고통스러우셨을 텐데… 딸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내셨나 봅니다", "아빠의 간절한 마음처럼 꼭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LADbible·페이스북 Chris Brann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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